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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工事受住計劃書 (공사수주계획서)
목은  |  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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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0.21  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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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의례 연초에는 올해에 펼칠 사업계획을 세운다. 대체로 그 사업계획은 의욕적일 수 있다. 사업계획은 그 회사 수주를 담당하는 영업부서에서 수주예상물목을 취합해서 회사 총괄부서인 기획실에 넘기기면 기획실에서 다듬어 만들어 내는 것이 통례로 되어있다.

이 수주계획이라는 것이 그렇다. 제조회사인 경우에는 기존 단골거래선이나 민간수요예측 얼마간의 신규 확장등을 고려한 지수를 찾아 어느 정도 근거 있는 계획을 세워 나갈 수 있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 오차의 폭은 크지 않다 할 수 있다.

그러나 建設會社(건설회사)의 경우는 아주 딴판으로 그 수주계획이 웃기기까지 한다. 말하자면 하늘꼭대기에 하염없이 날아가는 구름덩어리를 쳐다보고 저 구름덩어리 몇 개를 잡아와서 새해에 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 이른바 88년 수주계획이다.

그래서 그 구름을 빚어서 工事(공사)를 끝내면 인건비가 얼마요 중기사용료가 얼마요 잡경비가 얼마니까 얼마가 남고, 남는 걸로 빚을 얼마간 갚게 되어 새해는 순이익이 얼마에 이른다는 것이다.

建設會社(건설회사)의 수주계획수립은 우선 작년에 시공하다가 남은 공사를 계속공사라 하여 일단 치부책에 올리고 둘째 시공중에 있는 공사현장 주변에 새로 일어날 공사를 누가 발주하든 불문곡직 그 현장주변 연고 공사로 하여 찍어놓고, 회장님이나 사장님의 출신고장에서 발주될 工事(공사)를 모아 지역연고로 하여 계산에 넣고, 그러다가 모자라면 그가 어느때 지나가다 잠시 쉬었던 곳에서 공사가 발주되면 그것도 연고라고 우겨댈 작정을 하고 지부책에 적어놓고 모두 합하여 1천억원? 이것이 새해에 수주할 목표로 정해지는 것이다.

건설회사 업무부는 연말 국회에 제출되는 신년예산에서 내년에 무슨 공사를 할 것이라는 신문기사, 우리고장에서 무슨 개발을 하게 된다는 지방소식, 말단사원이 주어들은 공사정보라는 헛소문들을 열심히 주어모아 나름대로 분석하고 연구해서 수주계획서를 그럴싸하게 꾸며 인쇄까지 하여 그 표지에다가 ‘對外祕(대외비)’도장까지 찍고서야 완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긴 1년이 지나고 보면 그가 ‘對外祕(대외비)’표찰까지 부쳐놓고 있는 受注(수주)계획의 목록공사들은 다른 회사의 수주계획에도 하나같이 적혀있는 것들이라 서로 연고 工事(공사)라고 목청을 돋구어 치열한 경쟁률 벌이기가 십상인데, 끝내는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나면 덤핑! 저가로 탈락돼 공사는 구름처럼 날아가고 치부책에는 사정없이 빨간줄이 죽죽 그어지고 만다. 그래서 그날 밤은 소주로 지샌다.

建設會社(건설회사) 業務部社員(업무부사원)들은 누구나 이런 구름잡기 놀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

社長(사장)도 회장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딴은 어쩔 도리 없이 신년초 만큼은 부푼 희망을 가슴 가득히 하고 구름을 좇아도 좋다. 공사를 따라 뛰고 또 뛰는 것이다.<198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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