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노후 건물과 미활용으로 방치되었던 부산진역 일부 철도부지(2천600㎡)를 활용하여 업무시설 및 오피스텔로 본격 개발하기 위하여 민간사업자인 대창기업(주) 컨소시엄과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의 규모는 지상 20층, 연면적 3만1천933㎡인 건물로 민간사업자가 시설물을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한 후에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사업으로서, 이 중 3개층(5천4㎡)은 철도공단이 영남본부 사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민간에게 임대하게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열악한 철도 유휴부지가 상업, 문화, 행정 등이 어우러진 쾌적한 공간으로 재정비됨으로써, 도시경관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이용객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한편, 철도공단은 영남본부 사옥을 확보함으로써 30년간 최소한 270억원(9억원/년)의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에게 철도부지에 대한 사용료로 약 70억원(30년간)의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철도공단은 앞으로도 철도부지의 가치 증대 및 주변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철도유휴부지에 대한 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