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구역변경 신청안이 지난16일 개최된 제1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위원회는 또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대 공릉1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한데 이어, 관악구 봉천동 944-1(봉천1) 및 923-1(봉천2) 일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환경정비구역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둔촌주공 아파트는 1980년에 저층과 중층 아파트가 혼합되어 준공된 강동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지로, 강동대로(70m)와 둔촌로(50m)에 접하고 5호선 둔촌역과 연결돼 있으며, 9호선 오륜역이 계획되어 더블역세권에 입지한 단지이다.

현재, 아파트 단지의 규모는 지상 5층의 저층단지 2개와 지상 10층의 중층단지 2개를 포함, 총 4개단지 5천930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총 면적이 62만6천232.5㎡이다.

둔촌주공 아파트는 2003년 10월 추진위원회가 설립되고 2006년 정비구역지정 결정고시가 완료되었으나 상가통합 재건축 추진 등 사업 여건이 변경되어 정비구역 변경을 재추진한 것이다.

당초 둔촌주공 재건축 변경안은 강동구청으로부터 3종, 300%의 용적률로 종상향하는 안으로 접수됐으나, 수차에 걸친 소위원외의 논의를 거친 후 지난16일 위원회에서는 단지 동측은 개발제한구역과 인접한 점을 감안하여 2종(법적상한용적률 250%)을 유지하고, 단지 서측은 3종(법적상한용적률 285%)으로 종 상향하는 절충안을 택하여 용적률은 평균 273.9%를 적용하게 된다.

이러한 안은 2종 계획안에 비해 549세대가 많은 장기전세주택 1천6세대를 확보하고, 사업부지의 15%에 해당하는 공원 등 기반시설과 여성문화회관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을 건축물 형태로 부담하는 공공기여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소형주택 비율은 30%이상으로 계획하되 다양한 크기로 공급하여 1ㆍ2인 가구 증가에 대응하고 서민주거를 안정시키고자 했다.

높이는 최고 35층으로 결정하되, 단지 경계부는 높이를 낮추어 조망과 경관을 배려하고, 단지 중앙에 동서로 통경축을 배치하여 동측부 개발제한구역까지 생태적 공간이 연계되도록 하였다. 또한 지역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한 계획적 요소도 추가된다.

공릉1주택 재건축은 용도지역 2종일반주거지역 용적률 250% 이하, 최고 층수 25층 이하로, 어린이공원 접근성을 위해 공공보행로 확보, 불암산 경관을 고려한 건축계획수립은 건축위원회 심의때 논의하여 결정토록 했다고 밝혔다.

공릉1주택 재건축단지는 노원길과 자연녹지지역에 접한 저층 단지로 기존 740세대를 1천217세로 계획하여 이중 60㎡이하의 소형주택은 396세대(32%)로 구성됐고, 53세대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에 인접한 관악구 봉천동 944-1번지 일대(7천,552.5㎡) 및 923-1번지 일대(6천759.2㎡)는 주거복합 및 장기전세주택이 포함된 역세권에 걸맞는 새로운 공간 조성을 위해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된다.

이 지역은 남부순환로와 봉천로 사이의 노후 불량한 주택 밀집지역으로 그간 개발의 필요성이 상존한 곳으로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기준에 맞춰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봉천1 역세권은 용적률은 500% 이하, 최고높이 90m 규모로 장기전세주택 69세대를 포함 총 241세대, 봉천2 역세권은 용적률은 500% 이하, 최고높이 80m 규모로 장기전세주택 56세대를 포함 총 196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며, 기존 블록사이의 이면도로 확폭과 소공원 및 공개공지가 조성되는 등 기존 기반시설도 확충되어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