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고속·일반철도건설사업 중 사전타당성조사가 필요한 8개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고 10월25일 밝혔다.

8개 사업은 고속철도사업인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2복선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일반철도건설사업인 광주~대구, 동해선, 전라선고속화, 전주김천선, 대구산단산업선 및 원주연결선 등이다.

사전타당성조사는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사업의 본격 착수에 앞서 경제성 분석 등 사업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의 추진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절차다.

이번에 8개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되면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신규 고속·일반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가 모두 착수 완료된다.

우선 광명~평택 고속철도(2복선 전철화 66.3㎞, 사업비 5조6천942억원)는 광명~평택 구간의 선로용량 확보를 위한 사업이다.

고속철도 증편을 통한 여객 수요 분담을 통해 도로 차량 정체 완화 및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가 기대된다.

화성 향남~경부고속선 연결선(복선전철 7.1㎞, 5천491억원)은 서해선 복선전철을 이용한 충남 서해안·전라지역의 고속(화)철도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가 예상되는 사업이다.

광주송정~서대구 일반철도(단선전철 198.8㎞, 4조5천158억원)가 추진되면 영호남 철도 소외지역 상생발전 기틀 마련과 연계 교통망 구축(경부선, 대구산업선, 호남선 등)으로 철도 수혜지역 확장 및 남부 경제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여수 일반철도(복선전철 고속화 89.2㎞, 3조357억원)는 경부･호남고속선에 비해 현저히 속도가 낮은 전라선을 개선키 위해 시간당 200㎞ 이상의 고속화철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수도권과의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김천 일반철도(단선전철 101.1㎞, 2조5천496억원)는 기존 경부선 김천역과 전라선 전주역을 연결, 호남(전북)과 영남(경북)을 잇는 동서철도다.

삼척~강릉 일반철도(단선전철 고속화 43.0㎞, 1조2천744억원)는 동해안 지역의 접근성을 높여 장래 시베리아횡단열차(TSR)와 연계한 물류·여객 수송 루트 확보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원주~만종 연결선(복선전철 6.6㎞, 6천371억원)은 목포~강릉구간 직결 운행을 통한 호남권과 강원권의 교통권 확장으로 강호선 고속철도망 완성 및 강호축 지역 발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산단~대합산단 일반철도(단선전철 5.4㎞, 2천653억원)는 대구산단에서 창녕 대합산단까지 연장하는 노선으로 철도물류비 절감과 활성화, 지역간 균형·상생발전이 예상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발주된다.

국토부는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2복선화 등 연내 6개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타당성조사 발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안에 모든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주연결선 및 대합산단산업선은 짧은 노선연장(10km 미만, 단기간 사타완료가능)으로 각각 충북선고속화 및 대구산단산업선의 추진현황을 고려해 내년에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이번 신규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이 본격 가시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 추진되는 사업들이 조기에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