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총회에서 소액출자대의원 증원안이 부결됐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종상)은 지난25일 오전 11시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제51회 임시총회를 열어 2013사업연도 예산을 확정하고, 정관변경안은 수정의결했다. 아울러, 소액출자 대의원 11명의 선출은 차기 전문건설협회 회장에게 위임했다.

그러나 관심이 모아졌던 소액출자대의원 증원안은 거수투표에 부쳐졌으나, 찬성의견이 6.2%에 불과해 부결됐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의 대의원 1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수익 3천240억 원, 총비용 3천204억 원으로 2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도록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원안 의결했다.

수익예산은 보증수수료 및 융자이자 수입증가와 수익사업 및 수익증권에 대한 투자확대를 반영해 2012년 보다 13.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비용예산은 인건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경비절감 계획을 수립해 일반경비 예산부문은 그 증가폭을 최소화하였으나, 보증금 청구 및 지급액이 급증함에 따라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각종 충당금 및 준비금을 1천955억 원 설정해 전체적으로는 올해보다 16.3% 증가하는 것으로 편성했다.

이어 상정된 소액출자대의원 선출안은 오는 30일 선출되는 차기 전문건설협회 회장에게 위임해 선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마지막으로 상정된 정관변경안은 소액출자대의원 증원안을 제외하여, 수정의결했다.

이에 따라, 건설산업기본법에 근거한 공제조합 감독기준 제정에 따른 관련사항을 정관에 반영하고, 조합의 공고방법 등을 변경하게 됐다.

이종상 조합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침체의 골이 깊어가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전문건설업계가 일심단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조합도 불공정 하도급 관행 개선과 원ㆍ하도급 간 동반성장을 최우선 추진 과제로 정하고, 협회와의 공조를 통해 조합원의 사업여건 개선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