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국가 측량 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제2차 국가측량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측량의 스마트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조2천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에 따라 ‘제2차 국가측량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했다고 6월14일 밝혔다.

2차 계획은 측량 데이터를 양적·질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국가공간정보정책 등 범정부 차원의 국가정책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고품질의 측량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국가 사회간접자본(SOC)의 안전한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측량 데이터가 융복합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강화와 고품질 측량 데이터 구축, 측량데이터의 융복합 활용 확대, 측량제도 개선 및 신산업 육성이 포함된 4대 추진전략과 12개의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우주측지기술(VLBI)을 활용해 스마트폰 기반의 새로운 위치보정 서비스와 멀티-GNSS 등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다변화하고 디지털 트윈국토, 스마트 건설, 자율주행차 등 미래 측량산업의 핵심 기반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융‧복합 활용을 위해 측량데이터의 품질기준을 확립하고 새로운 측량기술과 수요변화에 따른 법‧제도 개선 및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측량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고품질 측량 데이터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국토관리를 실현하는 한편, 한국형 뉴딜사업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