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2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수상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성 회장과 제나위 총리는 에티오피아가 추진 중인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포함해 자원개발, 도로, 항만, 철도와 같은 인프라 구축 등 상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성 회장은 “경남기업은 지난 1997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공항 활주로 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15년 간 에티오피아 인프라 구축에 앞장 서 왔다”며 “에티오피아 전체 도로의 15%를 경남기업이 건설한 만큼 향후에도 에티오피아 인프라 구축에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나위 총리는 “먼저 성 회장이 에티오피아 명예총영사로서 양국 간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에피오피아의 힘든 기후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경남기업이 에티오피아 개발 파트너로서 신뢰를 쌓아온 만큼 향후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기업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1000여명의 에티오피아 대학생에게 30만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